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실력 체크도 할 겸 1년에 한 번씩 관련 자격증을 따자는 생각이 있었고,
올해는 특히나 회사에서 마이그레이션, sql 인덱싱, 쿼리 튜닝 등등 DB를 다루는 일이 많았어서 SQLD를 선택하게 되었다.
시험 준비는 우리의 노랭이책(SQL 자격검정 실전문제)과 인터넷의 요약 정리 및 기출문제를 보면서 했다.
원래 계획은 2주동안 노랭이책을 1회독 하고 -> 1주동안 다시 1회독 하고 -> 기출 보고 시험보기!! 였으나
게으른 완벽주의자 ISFJ 답게 회사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진짜로 바빴어서 이거 치기 직전에 퇴사 면담 한번 했는데 사유가 나만 너무 바쁨 이었음)
약 2일동안 2회독을 하는 기적의 공부를 했다(학교 다닐때도 이렇겐 공부 안했는데ㅠ)
노랭이 문제를 보기 전에는 SQLD를 쳤던 회사 동료가 생각보다 어렵다라는 얘기를 듣고도
"내가 oracle, mysql 쿼리 인덱싱도 했으면 다 해본거 아닌가!!" 라는 생각에 약간 안일했던 것도 있고
당시에 마이그레이션을 하느라 일주일 업무의 80퍼센트 정도는 디비 쿼리만 짜고 있었어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상승중이었다.
찐 2일만에 공부를 끝낸것은 아니고, 그래도 시험 한달 전에 문제집은 사서 하루에 30문제 정도씩 풀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한 삼일? 풀었었는데 하필 1과목만 공부를 해서 2과목이 어마어마한걸 몰랐다
1과목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공부량에다가 db 기준이 oracle/mssql 인데 내 주종목은 mariadb여서 헤매기도 했다(ifnull, nullif, nvl 같은 것들 그리고 처음보는 group by들.. 시험에 엄청 나왔다)
시험이 일요일이라 목요일 밤부터 금, 토 공부했는데 정말 정말 2회독 하느라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SQL 전문가 가이드 1회독 -> 노랭이(2회 이상) -> 기출 -> 시험 직전 3~4페이지 짜리 요약정리 보기 정도로 공부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SQL 가이드의 경우 당시 pdf 파일이 있어서(네이버 카페에서 받은 SQL 개발자 가이드 파일입니당~) 정규화 부분 관련 내용만 잠깐 봤는데 이걸 한번 보고 문제를 풀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었다
노랭이는 꼭 꼭 필수라고 생각하는게 실제 시험에 똑같은 문제가 다섯개정도 나왔어서 마음의 안정을 주었다
시험 칠때는 2과목은 확실한 답들이 많았어서 무난하게 점수가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1과목이 생각보다 확실한게 없어서 과락이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시험 결과는 78점으로 합격했다 ^-^
공부하면서 그동안 몰라서 쓰지 않았던 oracle 함수들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고, 이후 실제 현업에서 적용도 해보고 해서 좋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