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개발자 커리어 측면에서도, 개인 측면에서도 꽤나 새로운 일들의 연속이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퇴사를 하고, 이직 스터디와 우테캠프로를 통해 이직을 하고,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이 있었다.
길게 쓰면 지루하고 재미없는데 그래도 1년 뒤, 5년 뒤, 10년 뒤의 내가 다시 이 글을 본다 생각하니 짧게 쓸 수가 없었다.
이직과 관련된 회고 1편과 회사 생활, 개인 회고를 작성하는 2편으로 나누어 작성해보고자 한다
하반기에는 우테캠프로 수료와 함께 여러 회사로의 이직 준비를 진행했다.
이직을 준비하며 진행했던 커피챗과 면접 경험을 짧게 시간 순서로 작성해볼까 한다.
각 회사는 개발자라면 다 들어본 회사부터 소규모 스타트업까지 다양하다, 만 부끄러워 익명으로 표시하였다
1. A회사 방문 & B회사 커피챗
우테캠프로가 끝난 더운 여름 같이 스터디를 진행했던 분이 이직하신 A회사에 방문했다.
근처 B회사에 다니시는 분도 마침 연차여서 급 세명의 모임이 결성되었다.
비록 지하 카페테리아에만 있었지만 그 사이에서도 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고,
계속된 이직 준비로 리프레시가 필요했던 나에게 다시금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B회사에 다니시는 분은 우테캠프로 선배님이자 역시 같은 스터디를 해서 알게 된 분인데,
이력서를 한창 작성하던 시기에 정말 많은 대화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었었다. 감사해요!!
2. C회사 면접
개발자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그 회사의 면접을 1번으로 보게 되었다.
이력서를 다듬고, 기술 면접을 준비하면서 다른 회사도 지원했지만 전형 진행이 제일 빨랐다ㅠㅠ
우테캠프로 전형의 경우 1지망부터 5지망까지 부서를 정하고 이력서를 제출하면 이후 전형 진행을 원하는 부서에 한해 코딩테스트 없이 바로 면접이 진행되는 구조이다.
우테캠프로 전형이다 보니 관련 내용을 많이 물어보실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전 직장의 경험 + 회사에서 쓰는 기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1지망 부서에서 1차 면접을 진행하긴 했지만 아쉽게도 2차 면접은 진행하지 못했다.
3. D회사 면접
D회사의 경우 개발자 오픈카톡방에서 추천으로 알게 된 서비스 회사였는데, 잡플래닛 평점이 좋아 지원하게 되었다.
전형은 1차 면접 -> 과제전형 -> 2차 면접으로 이루어졌고 최종 합격까지 했다.
한동안 코로나로 비대면 면접이 진행되던 시기에 2차 면접을 대면 면접으로 진행해서 인상 깊었지만,
기술과는 관련 없는 질문들의 연속, 예정과는 달랐던 면접 시간 등의 이유로 선택하지는 않았다.
4. E회사 커피챗 & 면접
E회사는 나름 인지도는 있는(?) 이커머스 회사로, 어쩌다 보니 아는 분이 네 명이나 있어 추천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지원하기 전에는 적자 회사 이미지, 평점 2점대 등등의 이유로 지원을 왜 하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원하게 될 부서에 계신분과 커피챗을 진행하면서 팀 분위기나, 현재 해야 하는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사실 이 시기에 면접본 회사 중 가장 면접을 못 봐서 1차 광탈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합격을 하네...
그동안 면접 경험중에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지원자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
5. F회사 면접
E회사 1차 면접 이후 탈락을 확신하고 지원하게 된 회사이다.
유명하신 분이 CTO로 계신다는 소식과 함께 개인적인 취미와 연관된 업무를 맡게 될 거란 기대로 지원했다.
2차 면접까지 진행했지만 현재 회사와 컬처핏이 조금 안 맞았던 것 같다. 아쉽게도 탈락 ㅠㅠ
6. G회사 커피챗
E회사 최종 합격 이후 판교에 방문할 일이 있어 들렸다가 G회사의 망나니(?)로 유명한 개발자분과 커피챗을 진행했다.
회사와 관련된 커피챗을 진행한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고민 상담 위주이긴 했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감사합니당
그래서 나는 어디로 결정했을까?
를 말하기 전에 어떤 식으로 이직 준비를 진행했는지 짧게 공유해보고자 한다.
노션 템플릿 활용하기
지원하는 회사가 많아질수록 정리가 잘 안 되어서 노션 템플릿을 활용해서 정리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노션 템플릿은 직접 만든 것은 아니고, 다른 분이 만드신 템플릿에 조금 응용해서 사용했다.
출처 : https://han-oneday.tistory.com/179
우선 무지성 지원을 하기보다는 지원 시 내가 생각하는 우선순위와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를 정리해서 상단에 두었다.
나와 잘 맞는 회사를 선택하고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신중하고 싶었다.
전형이 진행될 때마다 지원 현황과 후기도 꼭 작성했다. 후기는 사실 면접 내용 복기가 전부였지만,
개인적으로는 받은 질문, 나의 대답, 실제 정답을 정리하는 방식이 좋은 것 같다.
그 외에 커피챗 후기, 면접과 도움 되는 내용 등등 동일 템플릿에 작성해서 하단에 모아두었다.
그래서 나는 어디로 결정했을까!
커피챗&면접을 보면서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선택하게 된 회사는 바로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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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모르겠다 일단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