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이 끝났다고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었다! 다음 미션은 'wordle - 코드 리뷰' 였다.
공정한(?) 사다리 타기를 통해 내가 리뷰를 해드릴 분은 고슴도치파님, 내 코드를 리뷰해주실 분은 10M 님이 선정되었다.
이직에 성공하신 두 분이 마침 내가 리뷰를 해드리고, 받아야 하는 분들이었다.
사실 한 번도 회사를 다니면서 코드 리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아는 것도 없는 내가 누군가에게 리뷰를?이라는 생각이 컸었다.
마침 이 시점에 최근 공개된 우아한테크세미나 영상의 주제가 백명석 님의 '지속가능한 SW 개발을 위한 코드리뷰' 여서 시청했는데, 코드 리뷰를 하기 전 마음가짐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리뷰의 방법은 따로 가이드가 없었어서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리뷰를 한다기보다는 배우고자 하는 관점에서 접근해보았다.
같은 기능을 구현하면 더 나은 구현 방법은 분명 존재한다. 간단한 변수명이나 개행일 수도 있고 정말 어려운 영역일 수도 있다.
그렇게 못한 이유는 뭘까? 내가 생각을 거기까지 못(안)했기 때문이거나, 그런 구현 방법을 몰라서 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다른 분들의 코드를 리뷰하는 것이 너무 좋았고 많은 인사이트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몇 가지 피드백(정적 팩토리 메서드 사용, 예외 처리의 위치)을 받아서 수정했다. 처음보다 더 나은 코드가 되었다(정말로)
코드 리뷰 이거 정말 좋은 개발 문화라고 느꼈다.
페어 프로그래밍도 하고 데일리를 하면서 의견이 나왔던 게 바로 '오프라인 모각코'였다.
얘기가 처음 나온 건 4월이었는데, 5월 초는 너무 쉬는 날도 많고 그래서.. 5월 15일! 첫 모임을 가졌다.
첫 모각코는 나, 윤띵님, 재냥이님, FL님, Mangkyu님, 고슴도치파님 까지 해서 총 여섯 명이 모였다. 첫 모임 장소는 강남역 커피빈!
어색함과 함께.. 뭘.. 해야 하지 했는데.. 블로그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개발 얘기도 하고 보니 시간이 잘 갔다 ㅎㅎ;
이날은 시간이 안되시는 재냥이님을 제외한 다섯 명이 뒤풀이 겸 해서 치맥을 했다!
그리고 그다음 주... 아쉽게 불참하셨던 줌민수님께서 바로 주최해주셔서 바로 또 주말 모각코를 계획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스터디장이신 제이슨이 스터디 장소를 후원(?) 해주셔서 선릉에서 만나게 되었다. 바로바로바로 '테크살롱!!'
이날의 빅 이벤트는 사실 제이슨을 만난 게 아니었을까. 사실 매번 화면으로 만나서 실물이 궁금했는데..! 후기는 생략하겠다.
두 번째 모각코는 나, 윤띵님, 10M님, WENO님, yang님, 줌민수님, 고슴도치파님 + 제이슨 8명이 모였다.
이번 모임에는 마침 우테캠프로를 함께 하는 WENO님과 yang님이 오셔서 세명이서 잠깐 우테캠프로 과제 얘기도 했었다.
NEXTSTEP 다른 수업을 들으시는 윤님과는 코드 리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다 ㅎㅎ
진짜 나중에.. 실력이 많이 좋아지면 같이 리뷰어 하자고 했다!
테크 살롱을 방문한 건 일요일이었는데, 우테코 분들도 계시고 SLiPP 스터디원 분들도 계셨다.
주말에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동기 부여가 되었던 것 같다.
벌써 스터디를 시작한 지(퇴사한 지) 2개월이 되어간다. 2개월 동안 스터디원 중 3분이 이직에 성공하셨다.
요즘의 나는 우테캠프로 미션에 집중하고 있으면서도 하루를 정말 알뜰히(?) 썼냐 돌아보면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미션을 하면서 모르는 것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시간도 너무 잘 가고, 삽질도 하고..
아무튼.. 다른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면서도 저렇게 성실히 미션을 하는데 백수인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할까? 답답하면서 조급한 마음도 생기고는 한다.
그렇지만 최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성실하게 해야겠지. 마인드 컨트롤도 과제의 일부 같다고 느끼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