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개월간 진행했던 우아한테크캠프프로(이하 우테캠) 과정에 대한 짧은 회고를 남겨본다.
Liked (좋았던 점)
우테캠 모집 페이지에 보면 해당 과정은 아래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되어있다.
과정을 지원하던 당시, 즉 5개월 전의 나는 7가지를 다 할 줄 모르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다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3년 이상의 백엔드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이어갈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저 없이 도전해보았으면 한다.
또한 8개의 미션을 매주 3~4단계에 걸쳐 진행해야 하는데, 당시 재직 중이 아님에도 매주 미션에만 올인해야 할 만큼 과정이 힘들었다.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고,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또한 요즘의 회사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기술스택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던 시점에
우테캠을 통해 나름 기반이 있는 환경에서 학습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
처음부터 공부를 해야했다면 공부의 방향을 잡기도 힘들고 굉장히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추가로 과정이 끝나고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열심히 하시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직 준비도 나름? 잘 진행되고 있다.
Lacked (아쉬웠던 점)
생각 이상으로 주도적인 학습을 권장하는 과정인 만큼, 참여자인 내가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 80% 이상이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시간을 돌려 다시 우테캠을 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는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과정을 진행했을 것 같다.
1. 배운 내용을 회사 업무나 토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험
2.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스터디를 활용하는 경험
나는 미션을 진행하기에 바빠 학습 내용을 정리하기만 했지 응용해볼 생각을 못했었다.
이력서에도 우테캠 수료만 적다보니 우형 면접때 정말 정말 마이너스로 작용했어서.. 아쉬움이 많이 컸다 😭
이후 이직 준비를 하며 우테캠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과제 전형을 진행했는데 굉장히 많은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음을 알았다 🥰
그리고 시간 관리에 있어 굉장히 아쉬움이 큰데, 4기의 경우 정말 각개전투였다.
나의 경우 유스방에서 함께 미션을 진행했던 분들이 있어서 과정 막바지에 서로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아는 것은 알려주고 모르는 것은 도움도 받아가며 진행하니 훨씬 좋았던 기억이 난다.
과정이 끝나고 뒤늦게 이직 스터디를 모집해서 이력서 준비부터 면접 준비까지 진행했었다.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하게 되니 매일 반 강제로라도 공부를 하게되고, 스터디 멤버들과 대화를 하면서 인사이트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우테캠 하게 되면 스터디원 모아서 같이 미션하는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꼭 하세요!!
Learned (배운 점)
과정을 진행하면서 코드리뷰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
같이 과정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같은 미션이지만 다양하게 구현한 코드를 보며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고,
매주 바뀌는 리뷰어분들과 대화하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할 수 있구나 많이 느꼈었다.
매일 쌓여가는 리뷰요청들과 다른 분들의 진도표를 참고하며 나도 열심히 해야지 동기부여도 했었다.
그래서 미션을 혼자하기는 하지만, 혼자한다는 느낌보다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ㅎㅎ
물론 당연하게도
1) TDD, ATDD 와 같은 테스트 기술
2) AWS 인프라
3) 레거시 코드 리팩터링
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이직한 회사에서는 배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
Longed for (앞으로 바라는 점)
현실적으로 과정을 수료했다 → 우형에 합격한다 는 아니다. 심지어 최종합격자는 수료자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지금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지만 우테캠을 통해 우형에 가야지!' 라는 생각이라면 정말 많이 준비를 해야한다!
실제 합격하신 분들의 경우에도 이미 이력서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업무를 많이 했거나, 어느정도 기술적으로 잘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직은 이런 점? 간극?에 있어 NEXTSTEP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것 같았다. (100% 제 주관임;; 아닐수도 있음)
어쨌든, 나같은 제로 베이스에 교육을 통해 기술을 익혀 서비스 기업에 가는 것이 목표인 SI 재직자라면
과정 시작과 동시에 이력서 재작성 + 면접 준비를 동시에 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처음에는 TDD, JPA 공부했는데 뭐가 되겠어?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 기간동안 이력서를 다듬고, 코테를 보고, 면접 질문을 준비하다보면 정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조금 힘들더라도 같이 진행한다면 수료 후 우형 채용 프로세스 진행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형 안갈거면 끝나고 해도 됨)
그런것에 있어 NEXTSTEP이 오히려 이런점들을 과정전에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