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넥스트스텝을 알게 된 것은 작년, 지인이 교육과정을 신청하면서부터였다.
살면서 한 번도 나의 커리어를 위해 그 정도의 비용을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청 소식을 듣고
'정말 이게 도움이 된다고?'라는 생각과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엄청난 과정을 할 수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지인은 회사를 다니면서 결국 수료를 해내었고 그 이후 이직도 성공했다...(부럽)
4년이라는 경력을 꽉 채우고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는 무의미한 경력 연차 증가와 정신적&신체적 건강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여유를 가지고 기초를 다시 쌓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퇴사를 하면 넥스트스텝의 TDD 강의와 모 사이트의 스프링 강의를 들어야지 라는 계획을 세웠었다.
퇴사를 하고 타이밍 좋게 넥스트스텝에 '클린코드를 위한 TDD, 리팩토링 with Java' 강의가 개설되었다.
그와 함께 올라온 강의가 바로 이 '우아한테크캠프 Pro' 교육 과정이었다.
우테캠 Pro 과정의 경우 약간의 클린코드&TDD 뿐만 아니라 JPA, 인수테스트, 리팩토링, 시스템 운영 등
좋은 시니어가 되고자 하는 만 3년 이상의 경력직 서버 개발자가 들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거기에다 정말 열심히 한다면 후원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의 면접 기회까지 주어진다!
두 과정이 동시에 오픈이 되고, 선택지에 없던 우테캠 Pro 과정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TDD를 이제 막 접하고 있던 나로서는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많이 있었다.
우아한 유스방에 이미 해당 과정을 경험해보신 분이 계셔서 그분의 후기도 들을 수 있었고,
제이슨이 유스방 선배 기수에서도 유스방과 우테캠 Pro 과정을 함께 진행한 분들이 많았다고 하셨다.
유스방 멤버들과 데일리 모임에서도 한동안 신청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고 고민 끝에 우테캠 Pro를 신청하게 되었다.
우테캠 Pro는 신청서와 두 번의 프리코스 미션의 결과를 종합하여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다.
신청서의 경우 다음의 항목에 대해 작성하게 된다.
1. 우아한테크캠프 Pro를 신청한 이유
2. 개발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한 경험과 학습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
3. 회사 또는 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면 어떤 과정으로 어떤 경험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서술
4. 프로젝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활동한 경험이 있다면 어떤 과정으로 어떤 경험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서술
전체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1번은 지원하기 전 가지고 있었던 고민과 교육 과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해 작성했고,
2번의 경우 최근에 진행했던 두 개의 스터디를 개인적인 회고와 함께 작성했다.
3&4번은 회사 업무를 진행하면서 코드를 개선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 경험을 작성했다.
솔직히 회사를 다니면서 2년 차 정도까지는 정말로 주어진 일만 열심히 했었다.
3년 차가 되면서부터 연차가 낮은 사람들과도 업무를 하고 PL도 맡게 되면서 프로젝트에 있어 나름의 책임정신이 생겼다.
개발을 좋아하고 싶고,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 회사의 제품에 대해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맡은 일만 해서는 안되었다. 다른 비 개발 직군과도 소통이 필요하고, 이슈가 생기기 전에 이슈가 생길만한 부분을 미리 점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 회사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마음이 맞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나만 열심히 했다..
다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지도 않았고,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을 꺼려하는 느낌이었달까...?
우테캠 Pro 과정을 신청하면서 이런 고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고, 교육 과정을 통해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지 라는 방향성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프리코스에 대한 걱정으로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며칠 뒤 드디어 프리코스 1주 차 미션 안내 메일이 도착하였다!
(다음 프리코스 회고에서 이어집니다...)